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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재개' 원유 ETN, 여전히 높은 괴리율…다시 거래정지?

"하한가 기록해도 괴리율 '정상'되기 어려워"
석지헌 기자

거래를 재개한 원유 선물 ETN(상장지수증권)이 하한가는 피했지만 여전히 높은 괴리율을 나타내고 있다. 내일(7일)부터 3거래일 동안 다시 거래 정지될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시 03분 현재 '삼성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의 괴리율은 230%에 달한다. 현재가가 625원이고 실시간 지표가치가 200원 수준인데, 하한가(-60%)를 기록해도 괴리율이 정상 범위인 30% 내로 돌아오기는 어렵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도 괴리율이 171.15%에 육박하고 있고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도 괴리율이 210.64%로 여전히 높다.

다만 괴리율이 76.94%로 상대적으로 낮은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은 장 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괴리율이 높은 다른 ETN 종목들은 개장 직후 하한가를 맞을 것이라 예상됐지만 밤 사이 국제유가가 20% 이상 올랐고 높은 괴리율에도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면서 거래가 유지되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원래는 개장하자마자 하한가를 기록해야 정상이지만 유가가 떨어질만큼 떨어졌다고 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하한가까지 가지 않는 것이다."라며 "괴리율이 큰 ETN의 경우 내일 거래정지가 되고 앞으로 한번 더 하한가를 맞아야 원래 가격을 되찾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괴리율이 장 마감까지 30% 이내로 잡히지 않으면 내일 다시 3거래일 동안 거래가 정지된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유가가 언젠가는 오를 것이라고 보고 원유 관련 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좋지만, 만기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할 롤오버 비용을 고려했을 때 원유 선물 ETN 상품이 장기 투자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한다.

공원배 KB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올라간다고 무조건 가정한다면 단기에 급반등할거냐 중장기에 걸쳐 서서히 올라갈거냐에 따라 어디에 투자할 지 달라진다"며 "단기 급반등한다고 가정하면 원유 선물 ETF를 활용하는 것이 좋지만 점진적인 유가 상승을 가정하면 원유 생산과 관련된 ETF 투자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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