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진작 이끌 재난지원금…카드사, 지급시스템 정비에 총력
이충우 기자
[앵커멘트]
코로나 19 사태 극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몰릴 것에 대비해 카드업계가 막바지 정비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각 카드사별로 회원의 카드이용을 유도하기 위한 이벤트 준비도 한창인데요. 총 14조원 지원금을 통한 소비진작 효과도 뚜렷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신용카드사 홈페이지 주요 공지 사항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안내문이 올라와있습니다.
한 가구당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는 긴급재난 지원금은 오는 11일부터 각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앞서 현금으로 지급받은 저소득층 가구를 제외한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접수받습니다.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에서는 18일부터 신청 가능합니다.
오프라인 접수 전 일주일간 온라인을 중심으로 지원금 신청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드업계는 온라인 신청 접속이 몰릴 가능성에 대비해 서버를 증설하는 등 막바지 작업으로 분주한 모습입니다.
특정 회사에서 서버 폭주로 업무처리가 지연됐다는 오명을 피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습니다.
재난지원금을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을 제대로 안내해 혼선을 방지하고 민원발생을 최소화하는 것도 카드사의 몫입니다.
초반 고비만 넘기면 카드사 입장에선 가맹점 매출증대에 따른 이점을 기대하며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됩니다.
실제 앞서 경기도가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도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지원한 결과 소비진작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경기도 중소형 가맹점의 4월 4주차 매출이 3월초보다 24% 증가해 다른 지자체 가맹점(17%)보다 증가폭이 컸습니다.
[이대규 / 신한카드 고객인사이트팀 부부장 : 이번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원금 효과를 분석한 결과 재난기본소득이 경기도의 중소형 가맹점 매출 진작에 크게 기여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향후 시행될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은 지원규모를 감안할 때 중소형 가맹점의 소비 진작 효과가 훨씬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드사는 총 14조원에 달하는 재난지원금을 자사 카드로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마케팅 경쟁에도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