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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카이라이프로 '현대HCN' 인수 나선다…딜라이브도 인수 가격 '저울질'

이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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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KT가 공식 매물로 나온 케이블TV 업체 현대HCN을 잡기 위해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를 전면에 내세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스카이라이프가 직접 인수 작업에 나설 경우 국회, 시민단체 등의 비판 여론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고 위성방송과 케이블TV를 합쳤을 때 시너지 효과도 크기 때문인데요. 예비입찰이 이달 말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그룹 차원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이명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KT가 위성방송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현대HCN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달 말 예정되어 있는 현대HCN 매각 관련 경쟁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위해 삼정KPMG를 인수자문사로 선정했으며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 실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에 한해 본입찰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통신3사가 알짜배기 매물을 잡기 위해 모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T는 유료방송 1위 사업자 지위에 있고 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에 따른 사후조치 문제 등으로 국회의 눈치가 보인다는 점에서 본사가 아닌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안정적으로 인수 작업에 나설 것이란 의견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유료방송업계 관계자 : "KT가 바로 가져가기엔 여러 비판의 목소리가 있죠. 시민단체에서도 견제가 세게 들어올 거고 정부도 (M&A와 관련해) 여러가지 조건을 붙일 수 있고요."]

스카이라이프의 경우 기존 위성방송에 케이블TV를 합쳐 가입자 확대는 물론 사업 확장에 따른 매출 증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스카이라이프가 딜라이브 인수를 시도했으나 국회의 반발로 중단한 바 있습니다. 21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새로 구성되는데다 방송통신 융합 가속화, M&A 활성화 분위기로 인해 이번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상황.

일각에선 KT 그룹이 딜라이브와 현대HCN을 놓고 가격을 저울질할 것이란 예측도 있습니다. 가입자당 단가, 수도권 이용고객 비중 등을 고려해 최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을 찾겠다는 겁니다.

매출·가입자 감소세, 위성방송 사업의 한계에 직면한 스카이라이프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케이블TV 인수전에 뛰어들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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