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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LG화학 공장 가스 유출로 9명 사망…수백명 입원

인도 현지 생산법인서 화학가스 유출…어린이도 사망
LG화학 "경위 파악 중… 치료에 모든 조치 취할 것"
문수련 기자

사고가 일어난 LG폴리미스인디아 시설

인도 남부의 LG화학 공장에서 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해 인근 주민 9명이 중독돼 숨지고 수백명이 입원했다.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이날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샤카파트남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누출 돼 9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들은 눈이 타는 듯한 고통을 호소했으며 호흡곤란 증상을 보였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부상자 중에는 의식이 없는 사람도 있어 인명피해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경찰 당국은 LG폴리머스 공장 내 5000t 규모 탱크 2곳에서 가스가 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탱크 내 화학약품이 자연 기화 돼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7일 "현재 현지 마을 주민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주민들과 임직원의 보호를 위해 최대한 필요한 조치를 관계 기관과 함께 취하고 있다"며 "공장의 가스 누출은 현재 통제된 상태이며 누출된 가스는 흡입으로 인해 구토 및 어지럼증 증세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세한 피해 현황과 사망 원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추후 정확한 내용이 확보되는 즉시 발표하겠다"고 했다.

문수련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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