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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삼성' 갈림길...이재용 부회장의 운명은?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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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사과를 두고 '시대의 흐름을 반영했다", "상식의 나열 수준이다" 등으로 세간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에게 대국민사과를 주문했던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오늘 정례회의를 열고 이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있는데요. 준법감시위의 냉정한 평가가 주목됩니다. 조은아 기자 연결합니다.

[기사내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대국민사과를 주문했던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오늘(7일) 정례회의를 열고 사과문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과 이 부회장을 둘러싼 논란들이 경영권 승계에서 비롯된 문제임을 순순히 인정하고, 무노조 관행 또한 철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5월 6일 대국민사과 기자회견 中) : 이제는 '경영권 승계'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 동안 삼성의 노조 문제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

이 부회장은 앞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대국민사과를 한차례 한 적이 이습니다.

하지만, '사과문의 정석'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2015년과는 달리 이번 대국민사과에 대한 평가는 분분합니다.

[이창민 한양대 교수 : 기본적으로 재판을 염두에 둔 사과였기 때문에 진정성이 담보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요. 과거에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이라든가 뇌물문제 등에 대한 인정이나 책임, 사과 이런 이야기는 재판에 불리할 것 같으니 (사과문에) 담지 못하게 된거죠. ]

무노조 관행에 대한 사과에 대해서도 '상식의 나열' 수준이었다는 평도 나옵니다.

한국노총은 논평을 통해 "삼성은 여전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다"며 "삼성에게는 필요한 것은 백 마디 말보다 하나의 실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에 국내 최대 기업 총수가 직접 4세 승계 포기를 선언한 점은 큰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는 시각도 상당합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 시대적인 흐름을 잘 반영한거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보여주기 식으로 끝낼거면 이런 식으로까지 하지 로않았을 수 있겠죠. 준법감시기구를 만들고, 거기서 권고를 하고 권고한 사항을 이행하면서 사과를 하고 이거는 누가 봐도 잘 진행이 된 측면이 있다는 면에서...]

'대국민사과' 숙제를 낸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회의를 마친 후 입장문을 낼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조만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이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가 검찰 수사와 재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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