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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고 겪는 韓 조선업계... 수주 전선 '빨간불'

김승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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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조선업계가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크게 휘청이고 있습니다. 멈춰선 영업 활동에 발주 연기, 중국의 저가 수주 공세까지 삼중고를 겪고 있는데요. 연초에 세운 수주 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김승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코로나19의 후폭풍으로 국내 조선업계도 침체의 늪에 빠져 있습니다.

올해 1분기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량은 36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지난해 보다 81% 급감했습니다.

대형3사의 1분기 실적은 올해 목표 대비 고작 5%선에 그쳤을 만큼 수주 가뭄에 시달리는 상황입니다.

유럽의 대형 선주들이 코로나로 외부 활동을 일제히 멈추면서 예정됐던 발주가 연기된 영향이 가장 큽니다.

여기에 최근 유가 하락과 물동량 감소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악재입니다.

[녹취]조선업계 관계자
해외 영업활동은 그쪽 나라들이 다 안 좋았잖아요 유럽쪽이. 미팅이나 이런 건 힘들고, 이메일이나 유선 전화를 통해서 하죠. 그런데 모든 영업이 면대면으로 해야 이야기도 듣고 하는데...불편한 것은 사실이죠.

중국의 저가 수주 공세도 걸림돌입니다.

중국은 정부의 막대한 금융 지원과 저가 수주 전략을 앞세워 올해 처음 발주된 LNG선 16척을 계약했습니다.

여기에 자국 선사가 발주한 중형 PC선과 벌크선까지 더해, 중국은 올해 발주된 물량의 60% 이상을 수주하며 우리나라와의 격차를 3배 이상 벌렸습니다.

국내 조선업계는 모잠비크와 러시아 등 대형 LNG프로젝트의 투자의사결정(FID)이 이미 내려져있어 향후 상황을 비관적으로만 보지는 않고 있습니다.

아직 수주 잔량이 충분한 만큼 연초 세운 수주 목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황 변화에 따라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입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장기화 기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의 진전 과정에 따라 국내 조선업계의 희비도 엇갈릴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승교입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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