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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블록, ‘2020 블록체인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 사업대상자 선정

삼성서울·서울대·세브란스병원 등과 함께 의료플랫폼 구축
김태환 기자



의료정보 플랫폼 메디블록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진행하는 ‘2020 블록체인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의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정부과제 ‘블록체인 기반 개인 중심 모바일 의료전자문서 플랫폼 구축사업’은 메디블록이 주관기업으로 참가한다. 참여기관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이 있다. 이들은 ‘메디블록 컨소시엄’을 구성해 1년 동안 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메디블록은 전반적인 플랫폼 구축, 블록체인과 모바일 앱 개발을 담당한다. 참여기관 중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은 블록체인 연계, 의료전자문서 발급시스템 및 실증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은 데이터 표준화 작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메디블록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의료기관 3곳의 외래, 입원 환자 규모는 연평균 약 1,000만명이다. 참여 기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개인 중심의 데이터 산업을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블록 컨소시엄은 올해 말까지 의료기관에서 하드카피의 형태로 발급하던 여러 문서를 전자문서·모바일화한다.

또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범용성을 높여 환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플랫폼이 도입되면 개인은 서류발급에 소모되는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기관은 하드카피 형태의 각종 서류를 전산시스템에 입력하는 등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게 된다.

메디블록은 의료정보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패너시어’를 활용해 제3자(학교, 직장, 보험사, 약국 등)가 의료정보를 담은 전자문서의 진위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은 개인에게 전자문서를 전달할 때 해시값을 패너시어에 기록해 무결성을 증명하게 된다.

이은솔 메디블록 공동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개인과 의료기관, 제3자가 가진 여러 불편함을 블록체인 기술과 모바일 기술로 개선한다면, 메디블록이 그리는 의료생태계 구축에 크게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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