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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2만원대 고가 VOD 등장"…IPTV· OTT업계 "우리 책임 아냐" 회피

황이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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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여파로 극장을 찾기가 어려워지면서 VOD를 구매해 보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영화관에서 보는 것보다 두 배 이상 비싼 영화 VOD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관련 업계에서는 앞으로 이같은 일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이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황금연휴 6일 연속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트롤: 월드 투어'.

클래식부터 케이팝까지 다양한 음악을 좋아하는 귀여운 트롤들이 뮤직 배틀을 벌인다는 내용으로, 현재 누적 관객수 1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트롤 인기에 자녀를 둔 엄마들 고민이 큽니다.

아이와 함께 많은 사람이 모인 극장에 가기에는 아직 걱정이 앞서고, 집안에서 VOD를 구매해 보자니 가격이 영화관보다 두배가량 비싸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동통신사의 IPTV, 웨이브·시즌 같은 OTT에서 영화 트롤을 보려면 2만2,000원을 내야 합니다.

소장 가격도 아닌데, 대다수 영화나 드라마를 한달 내내 마음껏 볼 수 있는 OTT 프리미엄 월정액 서비스 비용보다도 훨씬 비쌉니다.

코로나19로 관객들이 영화관을 멀리하자, 영화 배급사인 미국 유니버셜픽쳐스는 영화관 개봉과 동시에 VOD를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VOD는 여럿이 볼 수 있다는 계산에 가격을 영화관 표보다 더 높게 정했습니다.

IPTV나 OTT를 운영하는 플랫폼 회사들은 "해외 배급사 정책일 뿐 우리 책임이 아니다"라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1,000원이하 저렴한 VOD를 판매하는 것보다 수익 측면에서 더 나을 수 있다는 셈법도 뒤에 깔려 있습니다.

때문에 국내 플랫폼 회사들은 쿠폰 증정 등 트롤 프로모션에 적극 가담하는 중.

이참에 영화 관객 발길을 안방으로 끌어오는 것도 이들에게 이득입니다.

국내 최초 2만원대 영화 VOD가 등장한 가운데, 언택트 소비 트렌드가 콘텐츠 시청 행태로도 이어지면서, 업계는 앞으로도 고가 VOD가 속속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황이화입니다.







황이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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