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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잃은 부동자금…아파트 원정투자 급증

경제만랩, 거주지별 아파트 매입 거래건수 분석…서울 거주자 경기도 아파트 구매 270%늘어
김현이 기자

<자료=경제만랩>

사상 처음 0%대 기준금리에 예적금 금리가 내려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뭉칫돈들이 전국구 아파트 원정투자에 집중되고 있는 분위기다.

올해 1분기 서울 거주자의 타 지역 아파트 매입 거래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의 거주지별 아파트 매입 거래건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서울 거주자가 전국 아파트 1만6,240가구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후 1분기 거래량 중 최고치다.

서울 거주자들은 경기도 아파트를 가장 많이 매입했다. 지난해 1분기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아파트 매입 거래 규모는 3,142가구 수준이었다. 올해는 이보다 270% 늘어난 1만1,637가구를 매입했다.

인천 아파트의 매입량도 늘었다. 지난해 1분귀 서울 거주자의 인천 아파트 매입 규모는 456가구에서 올해 1분기 1,658가구로 263% 상승했다. 또 지방 5대 광역시(대전·대구·부산·광주·울산)의 아파트도 943가구 사들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서울 외 거주자들의 상경투자도 급증했다. 올해 1분기 타지역 거주자가 서울 아파트를 매입한 거래는 7,011건으로 지난해 1분기 1,104건과 비교하면 6배 넘게 상승했다. 외지인 매입이 가장 많은 곳은 노원구로 올해 1분기에만 858가구가 거래됐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저금리 기조로 인해 시중에 유동자금이 많아지면서 돈이 될만한 아파트를 찾아다니고 있는 분위기"라며 "서울 거주자는 지방으로, 지방 거주자는 서울로 아파트 쇼핑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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