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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손흥민, 정신력·사격 만점… 동기들 “인성도 월드 클래스”

최승진 기자

‘군인’ 손흥민이 각 잡힌 모습으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제주 해병대 부대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8일 퇴소했다. / 해병대 제공=뉴스1

월드스타 손흥민(28·토트넘)이 군대에서도 빛을 발했다. 정신력도 만점, 사격도 백발백중이었다. 전우들에게 인성과 리더십도 인정받았다.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은 8일 보충역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하고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병대 9여단 훈련소를 나섰다. 많은 팬이 그를 기다렸지만 코로나19 예방과 혼란 방지를 위해 부대 안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차량을 타고 부대를 빠져나갔다.

손흥민은 이날 수료식에서 ‘필승상’을 받았다. 3주간의 훈련에서 모범적인 태도를 보였고 정신전력 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받은 데 이어 사격 훈련에서도 10발 모두 명중시키는 등 전 과정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해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함께 훈련을 받은 동기들도 손흥민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엄지를 들어 보였다. 한 훈련병은 “행군 때 몸이 불편한 친구의 군장을 대신 들어주며 ‘힘내라’ ‘할 수 있다’는 말로 용기를 준 모습이 인상에 남는다”며 “정말 사람이 좋았다. 인성도 월드 클래스였다”고 말했다.

다른 훈련병은 “카리스마도 있었다. 훈련 때 어수선하면 솔선수범해 분위기를 다잡거나 시범을 자처해 본보기가 될 때도 많았다”며 “같은 남자로서 멋있었다. 인간 손흥민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훈련병은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뒤 ‘귀신 잡고 왔다’고 말하는가 하면 땀을 한바가지 흘리며 구보하고 있는 내게 복근을 보여주며 ‘열심히 하라’고 하는 등 농담도 잘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특례 대상이 됐다.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손흥민은 앞으로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며 봉사활동 544시간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손흥민은 이날 곧장 영국으로 돌아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프리미어리그는 6월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을 비롯한 각 팀은 이달 중순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승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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