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미니 신도시 발표 소식에 다시 뜨는 용산 부동산…"올해 들어 제일 바쁘네요"

용산 정비창 부지에 8000가구 규모 미니 신도시 건설
정부 주도 개발소식에 인근 부동산 시장 들썩…매물 거둬들이는 집주인
이지안 기자

서울 용산역 인근 철도정비창

정부가 지난 6일 서울 용산 철도 정비창 부지에 8000가구 규모 미니 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히면서 용산 부동산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집값 안정화 목표아래 온갖 규제책을 내놓던 정부가 용산 개발을 직접 언급하면서 주변 개발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짙어지고 있다.

정부는 용산 정비창 부지 약 51만㎡에 8000가구 규모 주택과 업무시설, 상업시설을 짓겠다고 밝혔다. 아직 확정적이진 않지만 8000가구 중 5000~6000가구 정도가 일반 분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는 내년 말까지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2023년말 주택 분양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용산 정비창 부지는 그동안 여러번 개발되려 했다가 물거품이 된 곳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이었던 때부터 오세운 전 서울시장, 박원순 시장에 이르기까지 여러번 개발계획이 세워졌다가 백지화 되는 좌절을 겪어 왔다.

이 땅은 코레일 소유 부지로, 원래부터 고급 주거·업무 복합단지인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예정됐었다.

지난 2007년 삼성물산, 롯데관광개발 등 23개 기업 주도로 개발을 추진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사업 여건이 안좋아진데다 사업자 간 갈등까지 겹치며 2013년 무산됐다.

서울 한복판에 뒤로는 남산을 앞으로는 한강을 낀 배산임수의 대표적 명소인 용산이 개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조용했던 용산 부동산 시장이 벌써부터 기지개를 키고 있다.

서부이촌동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는 매물을 묻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용산에 위치한 A공인중개소 대표는 "코로나 사태와 정부규제로 한동안 일이 없다가 요 며칠 가장 바쁜것 같다"며 "정비창 부지 인근 아파트 단지들의 집주인들이 내놨던 급매물들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로또 분양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급 입지에도 불구하고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절반 아파트 공급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용산 정비창 미니 신도시 건설은 직주 근접에 서울 한복판에 들어서는 만큼 주목받을 수 밖에 없고 인근 일대 집값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