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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서울시 역세권청년주택 버전3.0 곧 공개…사업자기준 강화, 금융지원 확대

일부 사업장 보증금대출 불가하고 옵션 부족으로 외면…전대방식 사업 없애고, 파격적인 금융지원 예정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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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박원순 서울시장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역세권 청년주택 곳곳에서 입주를 포기한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세대비 크게 저렴하지 않은 가격과 부족한 옵션 때문인데요. 서울시는 양질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자 기준 강화와 파격적인 청년 금융지원 등을 담은 역세권 청년주택 버전 3.0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지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롯데자산개발이 책임 운영하는 '어바니엘 충정로'는 청년 주거안정을 위해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공급한 역세권 청년주택입니다.

하지만 정당 계약기간 중 민간임대 절반 이상이 미계약으로 남게 되면서 청년들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롯데자산개발은 서울 5곳에 '어바니엘'이라는 브랜드로 임대사업을 하는데 그 중 유일한 역세권 청년주택 '충정로 어바니엘'에만 냉장고, 에어컨 등 기본적인 옵션을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충정로 어바니엘 현장은 사업자와 운영을 맡은 롯데자산개발이 임차약정을 맺어 주택을 전대형식으로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사업자는 운영을 맡은 롯데자산개발이 옵션비 부담을, 롯데자산개발은 자신은 운영을 맡았을 뿐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면서 기본적으로 설치되어야할 옵션이 전무하게 된 것입니다.

특히 사업자와 운영자의 전대형식 계약으로, 임차해 살아야 하는 청년들은 전전대에 해당돼 보증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맹점도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앞으로 전대형식의 역세권 청년주택을 없애는 등 사업자 기준을 수정해 역세권 청년주택 버전 3.0을 조만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충정로 어바니엘'과 동묘역 앞 관광호텔을 개조해 청년주택으로 들어선 '영하우스'처럼 부실한 옵션이 문제되지 않도록 기본 생활가전 및 가구를 기본옵션으로 적용할 방침입니다.

또 파격적인 금융지원책도 이번 버전3.0에 담을 예정입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사업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발견한 만큼 역세권 청년주택 버전 3.0에서 개선 사항을 보완하고, 무이자에 가까운 보증금 대출 등 파격적인 금융지원책도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가 2022년까지 역세권 청년주택 8만가구 공급 달성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상황에서 양과 질,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안입니다.



이지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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