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화면조작해요”… 비주얼캠프, 시선추적 기술로 언택트 시장 공략

[앵커멘트]
코로나19 사태로 접촉을 줄이는 언택트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선추적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나 노트북 웹캠으로 사용자의 눈동자가 어딜 바라보는지 확인하고 화면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요. 독보적인 시선추적 기술로 언택트 시장을 공략해 나가는 기업 비주얼캠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태환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사용자가 태블릿PC 액정을 바라보자 시선이 머무는 곳에 점이 찍힙니다. 눈동자가 화면 왼쪽에서 오른쪽을 바라보자, 화면에 나타난 점 역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SNS를 켜고, 손으로 터치를 하지 않아도 화면이 움직입니다. 위에서 아래로 화면을 내리기도 하고, 다시 위로 올리기도 합니다.

스타트업 비주얼캠프가 개발한 '시선추적 기술'입니다. 시선추적 기술은 사람의 눈동자가 어디를 보고 있는지 인공지능(AI) 기술로 추적하고, 관련한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간단한 명령을 수행하도록 해줍니다.

[박대흠 /비주얼캠프 과장
"카메라를 이용해 사용자가 어디를 보고 있는지 데이터를 드리는 기술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전면카메라를 이용해 사용자의 눈을 촬영하고, 촬영된 이미지를 봤을 때 사람이 어디를 보는지를 확인한다." ]

시선추적 기술은 눈동자 움직임으로 화면을 움직이거나 클릭해 마우스처럼 이용하는 '시선마우스' 기능을 제공합니다.

또 사용자가 어떤 장면이나 화면에 관심 있는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시선 데이터 분석도 가능합니다.

비주얼캠프는 국내 교육 기업과 협업해 온라인 강의에서 쌍방향 수업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해외 시장 공략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실제 비주얼캠프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와 협업해 올해 하반기 출시예정인 스마트폰에 시선추적 기술을 적용시킬 예정입니다.

[박재승/비주얼캠프 대표
"중국과 미국을 필두로 해서 올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3월 미국 독립법인 설립하고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접촉 없이 시선만으로 입력할 수 있는 시선추적 기술이 확산될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태환입니다.




김태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