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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넥슨, '문명 모바일' 개발 잠정 중단...재개발 모색

개발 2년여만에 제작 잠정 중단...새롭게 팀 구성해 개발 재개 예정
서정근 기자

넥슨이 지난 2018년부터 개발해온 '문명 모바일'의 개발을 잠정 중단하고 제작팀을 새롭게 구성한다.

'문명 모바일' 개발 팀은 지난해 10월 진행한 개발 리뷰를 통과 했으나 추가 허들을 넘지 못해 제작 잠정 중단이 결정됐다. 넥슨 내 다른 팀이 개발을 맡아 '문명 모바일'의 개발을 다시 이어갈 예정이다.

11일 넥슨 관계자는 "'모다' 팀이 개발하고 있던 '문명 모바일'의 제작이 중단되고 해당 팀은 해체하게 됐다"며 "팀을 새롭게 구성, '문명 모바일'의 개발을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출시된 시리즈 최신작 '문명6'. 넥슨은 '문명'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을 제작해 왔다.

'문명 모바일'은 넥슨코리아 이대성 디렉터가 이끄는 '모다'팀이 만들고 있던 모바일 전략 게임이다.

'문명'은 2K 산하 파이락시스 게임즈가 만들어 온 턴제 전략 게임 시리즈물이다. 1980년에 출시된 '문명' 보드게임을 모체로 한다. 지난 2016년에 '문명6'가 출시됐고, 2017년에는 '문명: 새로운 새벽' 이라는 이름의 보드게임이 출시됐다.

중독성 넘치는 게임성으로 국내외에 탄탄한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어, 시리즈물이 새롭게 출시될때 마다 화제를 모아왔다.

'문명'의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북미 게임사 2K가 엑스엘게임즈와 제휴해 '문명 온라인'의 개발을 추진했고, 이어서 넥슨과 계약을 맺어 모바일 버전의 개발이 이뤄졌다. 넥슨은 2K와 IP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2018년부터 개발을 진행해 왔다.

'모다' 팀은 이대성 디렉터 등 넥슨지티 출신 개발자들이 주력이 된 팀이다. 이대성 디렉터는 '서든어택M: 듀얼리그'의 개발을 주도한 이다. 이후 해당 팀이 네오플에 배속돼 '도미네이션'의 중국 서비스 버전을 만든 바 있다.

'모다'팀이 '문명 모바일' 제작을 맡은 후에는 넥슨코리아에 배속돼 개발을 진행해왔다. 해당 팀은 지난해 10월 허민 고문과 이정헌 대표 등 넥슨코리아 경영진들이 진행한 개발 리뷰를 '2등급'으로 통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등급'으로 리뷰를 통과한 팀은 공격적인 인력충원과 추가 개발진행이 보장됐으나 2등급으로 허들을 넘은 개발팀은 신규 인력확충이 동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넥슨은 지난해 10월 개발 리뷰를 진행해 '드래곤하운즈' 등 게임 5종의 개발을 종료한 바 있다. 최근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의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고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해온 '메이플스토리2'도 권역별로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한 바 있다. '문명 모바일'도 개발을 중단, 라인업 정비가 한 차례 더 이뤄진 셈이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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