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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발 고용시장 '빙하기'…4월 구직급여만 '1조'

이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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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사태 확산이 내수경기 침체로 이어되면서 고용시장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증가규모가 1998년 이후 최고치였고, 구직급여 지급액도 1조원에 육박해 역대 최고기록을 또 바꿨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4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실업 후 받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수가 급증세를 이었습니다.

신규 신청자수는 3월에 15만6천명이었는데, 4월에는 12만9천명이었습니다.

4월의 전년대비 증가 규모는 3만2천명인데, 이는 역대 4월 가운데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32.9%인 증가율은 역대 4월 가운데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산업별로는 코로나19의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는 숙박음식, 사업서비스, 도소매업에서 주로 증가했습니다.

구직급여 수혜금액은 2월까지 7천억원대를 유지하다가 3월에 8천억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지난달에는 9933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습니다.

2월 이후 3개월째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
"구직급여 수혜금액 증가는 그간 보장성 강화와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신규 신청자 증가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신규 신청자수와 수혜금액 증가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고용부는 예상하고 있어 구직급여 지급액은 연말까지 12조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기존 고용을 유지하려는 업계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도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을 통해 고용보험 자격을 취득한 사람은 56만명이었습니다.

전년동월에 비해 12만1천명이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직이나 퇴직으로 고용보험 자격을 상실한 사람은 52만9천명이었습니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2만5천명 감소한 규모입니다.

퇴직한 사람이 취업한 사람보다 더 적게 줄어든 겁니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
"상실자보다 취득자 감소가 많다는 것은 기업이 휴업, 휴직을 통해서 최대한 고용을 유지하면서 신규채용 축소 또는 연기하는 방식으로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고용안정특별대책을 추진해 고용안정과 취약계층의 생계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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