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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만명 넘어선 러시아 확진자… 세계 3위 규모

11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22만 1344명
문수련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병원 앞에 코로나 의심환자를 수송할 구급차들이 줄 지어 서 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2만명을 넘어섰다. 9일 연속 하루 신규 확진자만 1만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누적 확진자 기준 세계 3위 규모로 늘었다.

미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11일 기준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2만1344명이다. 이 중 사망자는 2009명으로 집계됐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이날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4개 지역에서 1만165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1월 말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최대치다. 사망자는 이날 하루동안 94명이 추가됐다.

이날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616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 모스크바에서만 누적 감염자 11만5909명을 나타내고 있다.

모스크바시는 지난 3월 말부터 5월11일까지로 정했던 주민 자가격리 등의 방역제한조치를 5월말까지로 연장했다. 또 대중교통과 상점 등에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는 규정을 도입하는 등 방역조치를 한층 강화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지 보건당국의 대규모 진단 검사가 이어지면서 급속히 늘고 있다. 이달 3일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긴 이후 계속해서 비슷한 수준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문수련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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