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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거재생 선도시범사업' 8곳, 연내 마무리

해방촌과 창신·숭인동·성수·신촌 등에서 192개 사업 추진
문정우 기자

사진 위는 창신동 '산마루 놀이터' 조성 전과 후, 아래는 장위동 가꿈주택 조성 전과 후 모습. (자료=서울시)

서울 용산구 해방촌과 창신·숭인동, 신촌 등 8곳 주거재생 선도시범사업이 올해 마무리된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주거재생 선도시범사업지인 8곳에 900억원이 투입돼 전체 192개 사업 가운데 82.3%인 158개 사업이 완료됐다. 나머지 34개 사업도 연말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치안이나 위생적으로도 정비가 시급했다. 이에 5년 간 골목길과 계단, 하수도 등 노후 도시기반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확충했다.

창신·숭인은 '안심안전골목길 조성사업'을 통해 어두운 골목길에 CCTV 14개, 안심이 장치 150개, 태양광 조명등 200개 등을 설치해 범죄예방 환경을 조성했다.

서울시 가꿈주택 1호인 '장위동 연주황 골목길' 사업을 시작으로 8개 선도시범사업 지역에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가꿈주택사업을 추진하는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됐다.

특히 서대문구 신촌동 골목길에는 지난 4월 가파르고 협소해 걷기 불편했던 낡은 계단이 사라지고 에스컬레이터가 생겼다. 자치회관, 노인복지센터, 어린이집 등 주민 편의시설의 접근성이 높아졌다.

지역 주민들의 공동체 회복을 위한 시설도 마련됐다. 아이돌봄, 마을카페, 도서관, 운동시설, 경로당 등 20개 앵커시설이 문을 열었다.

지역경제를 떠받치던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맞춤형 산업재생사업도 이뤄졌다. 해방촌 '신흥시장'은 기존 니트산업과 청년 예술공방을 결합한 '공동판매장'을 조성하고, 연말까지 노후시설의 현대화를 완료해 '아트마켓'으로 탈바꿈했다.

국내 봉제산업 1번지 창신·숭인은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의 문을 열고 창신동 봉제장인과 청년 디자이너, 모델,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도시재생기업'(CRC)이다. 도시재생기업은 지역 주민 주도로 지역 사회의 공유자산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다시 지역사회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지역경제 기반 도시재생'으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지난 2017년 창신·숭인에 첫 도시재생기업이 설립돼 지난해까지 4개 지역(창신·숭인, 해방촌, 암사, 상도)에 8개 도시재생기업을 선정 지원 중이다.

시는 마중물 사업 종료 이후에도 도시재생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후속 관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골목길 재생, 가꿈주택 사업 등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도로, 공용주차장, 하수도 같은 기반시설 정비도 병행한다. 지역자생의 필수요소인 도시재생기업도 기존 보조금 지원을 넘어 지역‧기업별 상황과 역량을 고려해 단계별(발굴-육성-지원-관리) 관리체계를 도입하고, 법률‧세무‧회계 등 전문가 지원도 시작한다.

강맹훈 시 도시재생실장은 "지난 5년 간 마중물 사업을 통해 확보한 자생력을 토대로 주민 스스로 지속가능하게 지역을 활성화하는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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