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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서울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 64명…인권침해 예방 '핫라인' 설치

11일 익명검사 시작, 3,500여건→6,500여건 약 2배 증가
문정우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태원의 한 클럽. (사진=뉴시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64명까지 늘었다. 서울시는 성소수자가 이용하는 시설이 포함된 만큼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핫라인도 개설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오전 10시 기준 전날보다 20명의 신규 확진자가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703명으로 현재 147명이 격리 중이고 554명이 퇴원했다. 사망자는 2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이태원 클럽 관련이다. 전국은 이미 101명까지 늘었고 서울만 64명을 기록했다. 가족과 지인 등 2차 감염까지 포함한 수치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와 접촉자 등 서울시민은 현재까지 7,272명이 검사를 받았다.

지역별로 용산·동대문·강서구에서 2명, 중·성동·광진·강북·도봉·노원·서대문·양천·동작·관악·서초·송파·강동구에서 각각 1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시는 지난 11일부터 전화번호만 수집하는 익명검사 시행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익명검사를 시작한 이후 10일 약 3,500건이던 검사건수가 11일 6,544건으로 2배 정도 대폭 증가했다"며 "자발적 검사를 이끌어내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검사 건수가 많아지면서 수요를 파악하고 워킹쓰루 등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하고 의료 인력을 배치해 원활한 검사가 진행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태원 클럽 일대 기지국 접속자 1만905명과 카드이용자 494명의 명단을 확보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오후에도 한 차례 더 문자를 보내 유사증상이 나타날 경우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이태원 클럽 확진자 동선에는 성소수자가 자주 이용하는 시설도 포함된 만큼 시는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핫라인도 개설한다.

박 시장은 "방역과정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등 인권침해 사안 발생시 시민인권보호관이 조사를 진행하고, 관할기관 이외의 사안에 대해서는 인권단체 상담센터와 국가인권위원회 연계 지원 등 인권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의심증상이 있거나 감염가능성이 있는 분들은 내 가족과 동료,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공동체의 일원으로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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