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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재난지원금, '오류 기부' 늘자 신청 페이지 개편 검토

마지막 단계 전체 동의 누르면 기부 선택…별도 단계로 명확히 구분
이충우 기자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성북구청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추진단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구민들과 통화하고 있다. 저소득층을 제외한 일반가구의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충전식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온라인 신청이 이날 오전 7시부터 시작됐다. 2020.05.11. mapark@newsis.com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면서 의도치 않게 '지원금 기부'를 선택한 경우 당일 밤 11시 30분 이전까지 기부 취소로 변경할 수 있다.


다만, 기부금 신청자료가 카드사에서 정부로 넘어가는 밤 11시 30분부터 자정까지는 기부를 취소하거나 기부금을 변경할 수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정부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재난지원금 신청과 기부를 확실히 구분하는 방안과 당일 이후라도 기부 취소가 가능토록 검토 중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업계는 홈페이지나 모바일어플리케이션에서 재난지원금 기부 취소 신청이 가능토록하고, 콜센터를 통해 기부 취소 접수를 받고 있다.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재난지원금 신청항목 뿐 아니라 무심결에 재난지원금 기부 항목까지 연달아 동의버튼을 누르거나 전부 동의를 눌러 재난지원금 기부까지 신청한 탓에 기부 취소와 관련된 문의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뜻하지 않게 지원금 기부 선택하면서 재난지원금 신청 홈페이지 구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난지원금 첫 화면을 신청과 기부로 나눠 진행하는 것이 오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협의해 재난지원금 신청 홈페이지를 구성하면서 시스템 과부하 등을 방지하기 위해 한 화면에 모두 지원금 신청과 기부 항목을 담았다"고 말했다.


재난지원금 기부와 관련괸 민원과 문의가 지속되자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재난지원금 페이지 개편을 검토하기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한 화면 안에서 지원금 신청과 기부 항목을 확실히 구분할 수 있도록 분리하거나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재난지원금 신청 당일 이후에도 기부금 취소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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