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수도권·지방 분양권 전매금지 시대 도래…'로또아파트' 끝?

박수연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분양권을 사고 팔아 단기 시세차익을 얻는 투기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규제지역까지 전매제한을 금지하는 대책이 나왔는데 투기 수요가 잡힐지 주목됩니다. 박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지난달 인천 연수구에 분양된 '힐스테이트 송도더스카이'.

804가구 모집에 5만8021명이 청약해 송도국제도시 분양 사상 최고인 평균 72.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같은 달 분양한 경기도 시흥 '시흥 장현 영무예다음'도 평균 50대 1로 1순위 마감됐습니다.

분양가상한제로 상당한 시세차익을 누릴수 있는데다 비규제지역으로 6개월만에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점을 노린 투기 수요가 몰린 겁니다.

하지만 8월부터는 아파트 분양권을 사고 파는 행위가 수도권 전역과 지방 광역시에서도 불가능해집니다.

조정대상지역에 묶이지 않은 인천 송도, 경기도 시흥, 의정부, 남양주, 부천, 김포 등 수도권 비규제지역이 대거 포함됩니다.

늘어나는 투기수요를 차단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시장을 조성하겠다는 배경에섭니다.

실제 올해 분양단지 당첨자 4명 중 1명은 전매제한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 분양권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나 투기 수요가 지나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번 전매제한 강화로 '로또청약' 열기가 당분간 수그러들고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는 시각이 나옵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수도권 일대에 나타나던 분양권 전매거래 경쟁률, 거래권, 일부 단기 차익 수요가 과거에 비해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풍선효과로 인한 집값 상승에도 일정부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이렇게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공급부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 없이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권대중 /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주택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청약 과열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8월 이전까지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만큼 이전에 계약을 마친 분양권의 경우 프리미엄이 붙어 몸값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전매제한 강화 대상 지역에서 5~8월 분양을 앞둔 아파트 물량은 13만 7698가구. 올해 공급물량의 57.9%에 달합니다.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분양을 서두르려는 건설사의 밀어내기 물량도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수연입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