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새 바람…국산 애니메이션 뜬다
조형근 기자
[앵커멘트]
K-POP을 시작으로 드라마, 예능 등 국산 콘텐츠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순수 국내 힘으로 만든 애니메이션도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해외 애니메이션에 버금가는 높은 완성도를 보이는 만큼, K-콘텐츠 열풍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조형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내이름은 루크. 시간 여행자지!"
모험심 강한 소년 루크가 시간 여행을 떠나 역사 유적을 탐험하는 3D 애니매이션 '시간여행자 루크'
기획 단계부터 아시아-EU 카툰 커넥션에서 상을 받는 등 세계 각국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정교하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면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같지만, 캐릭터 3D 모델링, 제작 모두 국내에서 이뤄졌습니다.
[이병준 애니작 대표 : 스토리 라인이나 주인공 캐릭터, 아트웍 등에 중점을 둬서 양질의 콘텐츠를 아이들이 봤으면 좋겠고, 루크 같은 경우에는 처음부터 앞으로 도래할 시대에 걸맞은 사이즈와 퀄리티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시간여행자 루크는 재미와 교육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와 함께 같은 날 방영한 애니메이션(지상파 기준)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애니메이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SK브로드밴드와 대원미디어 등 여러 투자사도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대원미디어는 시간여행자 루크의 상품화를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습니다.
[조원제 대원미디어 상무 : 대원미디어가 가진 폭넓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지속적인 세계 시장 진출에도 기여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캐릭터 IP를 활용해 전시, 공연을 진행하고 다양한 완구류 상품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조원제 대원미디어 상무 : 이달 내로 세계문화유산과 역사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다룬 출판물이 출시될 계획이고요. 또 세계여행 테마를 활용한 보드게임이라든지 디지털게임도 진행할 계획이고, 식품과 잡화류, 생활용품 전반에 걸쳐서 시간여행자 루크 상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해외 애니메이션 홍수 속 다시 날개를 펼친 토종 작품.
높은 영상미와 탄탄한 스토리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선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형근입니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