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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분기 영업이익 3831억원…전년比 4.7%↓

황이화 기자


KT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7% 하락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본사 유무선 매출은 오히려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BC카드와 KT에스테이트 매출이 줄어 전체 실적이 떨어졌다.

KT는 2020년 1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 5조8,317억원, 영업이익 3,831억원, 당기순이익 2,26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7%, 12.8%씩 줄었다. 영업이익 하락 이유는 코로나19 여파로 로밍과 단말 수익이 줄었고, 카드와 호텔 등 계열사 수익이 낮아져서다.

KT는 이번 분기부터 사업 부문별 매출 분류를 변경했다. 효율적인 시장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다.

기존에는 사업부문별 매출을 무선수익, 유선수익, 미디어·콘텐츠, 금융, 기타, 상품수익으로 나눴다.

이번 분기부터는 'KT'와 '그룹사'로 사업 매출을 크게 나누고 KT 부문은 무선·IPTV 사업을 포함하는 B2C와 SI 구축 및 AI 플랫폼 등을 포함하는 B2B, 부동산, 단말수익으로 세분화하고, 그룹사 부문은 BC카드, 스카이라이프, 콘텐츠 자회사, 에스테이트, 기타 자회사로 분류했다.

KT 별도 사업은 유선전화를 제외하고 모두 잘 됐다.

무선(MNO)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조7,357억원이다. 5G가입자를 비롯한 전체 가입자가 늘었고 따른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상승했다.

특히 무선 사업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무선서비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한 1조6,324억원이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선택약정 할인율이 25%로 확대된 17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무선 가입자는 18만1,000명 순증했고, 이 중 휴대전화 가입자 순증은 6만6,000명으로 17년 1분기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 1분기 5G 누적 가입자는 178만명이다.

KT 별도 유선전화 매출은 3,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다.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5,0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상승하며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1분기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896만명이며, 이 중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557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2%를 돌파했다.

KT 별도 IPTV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성장한 4,17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IPTV 전체 가입자는 84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OTT 서비스 시즌(Seezn)은 출시 4개월 만에 월간활성이용자수(MAU) 224만명을 돌파했다.

기업회선, 기업IT·솔루션, AI·DX 등 신성장 사업으로 구성된 KT 별도 B2B 매출은 전년대비 8.2% 증가한 6,748억원이다. 공공·금융분야를 포함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수요 증가와 맞물려 AI·DX 매출이 전년대비 28.5% 증가했다. AI 플랫폼 '기가지니' 가입자는 230만명을 돌파했다.

그룹사 매출은 콘텐츠 자회사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하락, KT 그룹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전체 계열사의 이익기여도는 835억원으로 전년대비 20% 줄었다.

계열사별로 보면, BC카드는 국내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과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침체로 매입액이 축소돼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7.7% 줄었다.

스카이라이프도 위성방송 가입자 감소로 전년대비 매출이 1.6% 줄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에스테이트 부동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반면, 지니뮤직의 가입자 증가, KTH의 T커머스 사업 호조로 콘텐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윤경근 KT CFO(최고재무책임자)는 "KT는 신종 감염병 확산으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으나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 무선, 미디어 등 핵심 사업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AI/DX 등 B2B 사업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며 "앞으로 고객중심 혁신을 지속하고 최고의 네트워크 품질과 기술력, 서비스를 제공하며 코로나19 이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이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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