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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KT "구현모 사장, 계열사 포트폴리오 개선한다"…예측 가능 배당 정책 논의중

황이화 기자


KT는 구현모 대표이사 취임 후 바뀐 경영 전략 중 하나로 '역량과 성장성에 따른 계열사 포트폴리오 개선'을 꼽았다.

13일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0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구현모 대표 체제 KT의 새 전략 방향' 관련 질문에 "그룹 경영에 있어 사업규모나 역량과 성장성, 시너지를 고려해 포트폴리오 개선 작업 진행할 것"이라며 "근시일 내 CEO가 회사 비전과 전략, 주주 환원 계획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무선 사업 전략 관련해서는 "시장 안정성 유지를 기반으로 수익성 가져가려는 생각이 많고, 5G의 경우 시장 안정화와 상품 및 마케팅 차별화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물론 전반적 매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선 사업 전략에 대해서는 "기가인터넷 리더십과 IPTV의 지속 성장, 인공지능(AI) 플랫폼 기가지니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B2B AI/DX쪽에서는 새로운 성장을 많이 이루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B2B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신임 CEO의 의지도 전했다.

구 대표 취임 후 첫 실적발표를 한 KT는 이번에 매출 분류를 변경했다. 기존과 달리 KT 본사와 계열사 매출을 완전히 분리한 게 특징이다.

기존 KT는 사업부문별 매출을 무선수익, 유선수익, 미디어·콘텐츠, 금융, 기타, 상품수익으로 나눴다. 이번 분기부터는 'KT'와 '그룹사'로 사업 매출을 크게 나누고 KT 부문은 무선·IPTV 사업을 포함하는 B2C와 SI 구축 및 AI 플랫폼 등을 포함하는 B2B, 부동산, 단말수익으로 세분화했다. 그룹사 부문은 BC카드, 스카이라이프, 콘텐츠 자회사, 에스테이트, 기타 자회사로 분류했다.

윤 CFO는 "개별 KT 실적이 명확히 드러나게 했다"며 "KT 그룹에 대한 이해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분기 KT 매출 분류를 구분한 효과는 컸다. 전년대비 영업이익 하락에도 KT 본사의 매출 호조는 강조됐다.

KT는 연결기준 매출 5조8,317억원, 영업이익 3,831억원, 당기순이익 2,2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7%, 12.8%씩 줄었다.

영업이익 하락 요인으로는 코로나19 여파에 의한 계열사 BC카드, KT에스테이트의 매출 감소가 결정적이다. 또 가입자 감소에 따른 매출 부진을 겪은 KT스카이라이프도 KT그룹 전체 영업이익을 낮추는 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KT 본업인 유무선 사업은 모두 성장세를 유지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초고속인터넷 매출과 IPTV 매출은 각각 0.5%, 11.9%씩 늘었다.

윤 CFO는 무선 사업에 대해 "과거 대비 핸드셋 순증 가입자 규모가 계속 개선된다는 면과 5G 시장점유율이 LTE 대비 높은 점이 긍정적"이라며 "5G 신규 가입자가 높은 ARPU를 유지하고 있는데, 신규 요금제로 업셀링하려고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 전체 가입자 중 5G 가입자 비중은 당초 전망치였던 30%에서 25%수준으로 5%포인트 낮춰 재조정했다.

한편, KT는 보다 분명해진 배당 정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윤 CFO는 "경영진과 이사회는 시장에서 예측 가능한 배당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며 "현재 중기적 관점의 배당 정책을 논의 중으로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이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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