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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봉' 프리랜서 개발자, 코로나 실직…단기 프로젝트 알바도 구하기 어려워

김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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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이 IT 시스템 구축 업무를 뒤로 미루면서 프리랜서 개발자들이 잇따라 실직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프로젝트가 무기한 중단되면서 개발자들이 업종 전환을 고민하거나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실정입니다. 김태환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기업의 전사자원관리, 이른바 ERP 솔루션 구축을 해온 프리랜서 개발자 A씨. 개발 경력 9년차인 그는 월 평균 수입으로 500만원 이상 올렸지만 지난 연말 맡았던 프로젝트 이후 지금까지 계속 쉬고 있습니다.

A씨는 연말까지 최대한 자신의 몸값에 맞는 일을 찾다가 이마저도 어려워지면 자신도 단기 프로젝트 알바를 구하겠다고 합니다.

개발자 A씨(음성변조)
"여름휴가 전으로 프로젝트 계획 수립하고 인력계획 짜서 다음 프로젝트 인력을 수소문하는데 지금 그런 문자메시지나 헤드헌터, 인력소싱 업체에서 연락 빈도가 (예전에 비해) 50% 이상 줄어있는 상태입니다."

짧은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맡을 수 있는 이른바 '단기 알바'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개발자 A씨(음성변조)
"프로젝트 단위에서 아르바이트도 있는데 지금 같은 시장 분위기에서는 경쟁률이 매우 치열하다. 주말에 짧게 근무를 시키는 건데 그것도 자리가 없으니까, 지금 같은 불경기에는 (그나마) 알바를 구하기도 더 힘듭니다."

[올해 전 세계 기업의 IT 지출 규모는 지난해 2조3625억달러에서 2조2250억달러로 5% 감소할 전망입니다. 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줄면서, 지출을 막으려고 당장 필요하지 않은 IT 투자부터 미루기 때문입니다.]

다만,코로나 사태로 인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과 언택트 문화가 확대되면서 올 연말에는 상황이 개선될 것이란 의견도 나옵니다.

이경전/ 경희대 교수
"(코로나가 언택트 기술을) 전혀 안 써본 사람들이 쓰게 만든건 있다. 온라인 회의, 강의 절대 안하겠다 이랬던 사람들을 한번 써보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시장이 확대되는 효과는 분명히 있다."

코로나19로 시장에 위축된 가운데, 프리랜서 개발자들의 실직 사태가 언제쯤 완화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태환입니다.


김태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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