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분기 연결 영업이익 2759억원...전년 비 54.1% ↑
美슈완스 비롯 해외 식품사업 호조…글로벌 매출 비중 60%박동준 기자
CJ제일제당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4.1% 급증한 2,759억원이라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2% 성장한 5조8,309억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가양동 부지 매각 이익이 포함되면서 1,003.9% 상승한 4,519억원으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 개별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23.9% 상승한 3조4,817억원, 영업이익은 53.3% 증가한 2,201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매출 비중은 60%로 지난해에 비해 10%포인트 상승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식품사업부는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이 31.4% 늘어난 2조2,606억원으로 나타났다.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 매출 7,426억원을 포함해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은 1조3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비비고 죽'과 '비비고 국물요리' 등 주요 가정간편식(HMR)과 만두를 비롯한 핵심제품의 매출이 늘며 다시다와 장류 등 B2B 비중이 높은 품목의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 영업이익은 사업 효율화와 슈완스 판매 확대에 힘입어 15.3% 늘어난 1,163억 원을 달성했다.
바이오 사업부문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6,77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생산역량을 늘린 트립토판의 시장 지위가 강화됐고, 고부가가치 품목인 알지닌과 시스테인 등의 판매 확대가 바이오 사업부 성장을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511억원을 기록했다.
CJ Feed&Care(사료+축산)는 전년 대비 8.5% 늘어난 5,43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27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둔 '혁신성장'에 주력한 결과, 글로벌 위기 상황에도 안정된 성과를 냈다"며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략적 R&D투자 및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