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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시 전매규제 전' 막차타기 수요·밀어내기 분양 후끈

"이번이 막차라는 인식…업계, 하반기 물량 일정 앞당길 수도"
문정우 기자



정부가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로 분양권 전매제한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8월 이전에 나오는 6개월 전매 가능 분양 단지에 수요가 몰릴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공급하는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강화된다고 밝혔다. 이르면 8월부터 전매제한이 강화된다.

정부는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나타난 '풍선효과'가 짧은 기간에 차익을 노린 단타수요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20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인 수도권과 광역시 민간택지 청약 당첨자는 4명 1명 꼴로 전매제한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분양권을 매도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에서도 단타가 가능한 곳에서는 수요가 몰렸다.

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인 평균 252대 1을 기록한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의 분양권 전매기간은 6개월로 짧았다. 145.72대 1로 수원 역대 가장 많은 청약 기록을 세운 '매교역푸르지오SK뷰'도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정부의 이번 규제는 단타 투자 수요를 막아 수도권과 규제지역과 맞닿은 비규제지역에서 발생하는 풍선효과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라며 "'이번이 막차'라는 인식으로 8월 시행 전 분양하는 6개월 전매 가능 단지에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각종 정부 규제와 청약 시스템 이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올해 초부터 미뤄지던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전매제한 강화 규제로 하반기 분양 예정 단지들도 규제를 피해 8월 이전으로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부터 7월까지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내 무려 9만9,651가구(임대제외)가 분양을 했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올해 전체 분양 물량인 25만1,507가구 3분의 1을 넘어서는 규모다. 월별로는 ▲5월 4만6,022가구 ▲6월 2만3,163가구 ▲7월 3만466가구 등이다.

수도권에서는 금호건설이 경기도 여주시 교동2지구에 짓는 '여주역 금호어울림 베르티스', SK건설과 한진중공업이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에 짓는 '부평 SK뷰 해모로', 현대건설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397-5번지 일대에 짓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240-130번지 일대에 짓는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등이 분양에 나선다. 모두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지방광역시에서는 금호건설이 대구 달성군 다사읍 다사역 공동주택사업 '다사역 금호어울림 센트럴', 신영이 울산 동구 서부동 257·248-37번지 일대에 '울산 지웰시티 자이', 현대엔지니어링이 광주 광산구 소촌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광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계약 후 6개월 후부터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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