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공매도 금지 두 달...'PER 70배도 무섭지 않다'

석지헌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정부는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급격한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모든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금지했습니다.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된 지 2달이 됐는데요, 효과가 있었을지 석지헌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사내용]
공매도 금지 시행 두 달, 코스피는 저점 대비 30% 넘게 올랐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 세계 주요국 증시 가운데서도 눈에 띄는 상승률입니다.

공매도 금지로 투자심리가 안정돼,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류종하 /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공매도라는 것에 대한 개인들의 불안감이 많이 지배하고 있었잖아요. 그런 부분을 정부에서 막아주다 보니까,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개인들 수급이 많이 개선되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최근에는 개별 종목에 수급이 몰리는 종목 장세가 나타나면서 일부 업종이 더 급등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가치 대비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올랐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주식이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것입니다.

지난 3월 코스닥 시장에서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종목들 주가를 봤더니, 공매도 금지 시행 이후 최대 46%까지 올랐습니다.

실제로 이들 주가의 고평가 정도를 보여주는 주가수익비율(PER)은 높게는 69배까지 나타났습니다.

제약 업종 중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주가가 46.2% 올랐고 12개월 선행 예측치를 바탕으로 한 주가수익비율도 69.14배로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거품이 아니라 성장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문종 /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과거에는 100배가 넘어갔던 경우가 있습니다. 카카오 같은 경우에는, 그런데 자회 부분에서 손실이 났다보니까, 그런 자회사들이 흑자전환하는 회사들이 생길 것이고 계속 성장을 하면, 적자폭이 축소되는 것을 감안하면 고평가라고 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이 공매도 금지 규제가 한시적이라는 것입니다.

9월 중순이 되면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는 다시 허용이 되고 그에 따른 지수 하락도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공매도 논쟁이 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효율적인 개선안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석지헌입니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