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1분기 당기순이익 전년과 유사한 598억원
순이자이익 감소했지만 투자 수수료 등 비이자수익 늘어난 영향박지웅 수습기자
(사진=뉴시스) |
한국씨티은행이 코로나19 충격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씨티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 59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자수익 하락에도 투자상품판매 수수료와 같은 비이자수익이 늘어난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수익은 금리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 축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감소한 2,324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수익은 외환파생관련이익과 투자상품판매수수료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89.4% 증가한 975억원을 달성했다. 기타영업수익은 코로나19에 따른 신용가치조정과 기타 충당금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83억원 감소한 10억원이다.
판매와 관리비는 인건비와 사옥이전 관련 임차료 및 디지털채널을 통한 신규 고객 유치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한 2,115억원이다.
대손충당금은 개인신용대출의 증가와 신용 여건 악화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36억원(51.4%) 증가한 401억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4%로 전년동기대비 0.05%포인트 상승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전년동기대비 1.4%포인트 낮아진 194.1%로 나타났다.
총자산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0.03%포인트 감소한 0.45%, 총자본이익률은 0.17%포인트 감소한 3.88%를 각각 기록했다.
고객대출자산의 경우 개인신용대출이 증가했으나 환매조건부채권매수와 주택담보대출의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3.6% 떨어진 23조2000억원을 유지했다. 예수금은 예금 최적화로 정기예금이 감소했으나 요구불예금과 외화예금의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한 2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1분기에 총수익증가율이 비용증가율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코로나19 사탸에도 비대면채널, 제휴확대 및 고객보호를 통하여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초점을 두고 있으며 ‘고객을 위한 최고의 은행’ 실현을 위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고객을 위한 금융지원조치를 계속 실행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