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북카페] 4차 인간

사람들은 언제나 사람답게 살기를 꿈꾼다. 그러나 사람의 영역을 넘나드는 기술이 등장하며 사람과 기계의 경계는 갈수록 모호해진다.

‘팬데믹’과 ‘뉴노멀’이 소리 없이 우리 삶을 바꿔놓은 것처럼 기술 혁명은 계속 사람을 위협한다고 느낀다.

실제 과학적 현실은 늘 인간의 상상력을 따라가지 못하는데, 우리는 늘 불확실한 미래에 압도돼 불안에 떨고 있다.

아직까지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곧 인간과 기술이 구분되지 않은 세상을 만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간이 함께 공존하고 성찰하며 살아가는 방식을 고민하게 만들어 준다.

특히 기술로 인간을 영원히 살게 할 수 있을지, 기계와 친구가 될 수 있는지 등 누구나 떠올려봤을 법한 질문들을 구체화시켰다.

책에 따르면 사람들은 기계를 믿고 의지하는 존재로 여겼다. 일반 성인은 물론 프로그래머가 직업인 사람, 여섯 살 꼬마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기계를 친구처럼 여겼다.

책은 우리가 잊고 지내던 인간성을 확보해야 하며, 우리가 ‘인간답다’의 정의부터 제대로 내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 책을 접한 독자들은 인간은 기계와 무엇이 다르고, 우리는 어떤 인간으로 남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새로운 기술혁명을 담대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4차 인간│이미솔, 신현주 지음│한빛비즈 펴냄│1만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