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움짤 검색 플랫폼 '기피' 4억 달러에 인수
유지승 기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움직이는 사진 검색 플랫폼인 '기피'(Giphy)를 인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각 15일 페이스북은 이른바 '움직이는 동영상'(움짤)으로 불리는 '기피'를 약 4억달러(약 4,930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은 페이스북은 "지피를 인스타그램 애플리케이션(앱)에 통합해 사람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적절한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기피'는 GIF 이미지 파일로 만든 일명 '움짤'을 서비스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사람들이 필요한 이미지를 검색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유명 연예인과 동물, 애니메이션 캐릭터 영상들이 있다.
기피는 구글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동영상 검색 엔진으로 꼽히기도 한다. 소셜미디어 트위터나 업무용 메신저 슬랙은 자체 앱에 기피가 연동돼 있어 이미지를 쉽게 가져와 쓸 수 있다.
기피는 2013년 한국계 미국인 알렉스 정(45세)이 제이스 쿡과 공동 설립했다. 글로벌 서비스로 43개 이상 언어를 지원한다. 3~6초 사이 길이의 영상으로 소통 방식에 매우 효과적인 수단으로 인정받으며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