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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비대면결제 도입 확산…디지털 소외계층 지원 필요"

여신금융연구소 '코로나 19 이후 글로벌 지급결제 시장' 분석
"모바일 결제 익숙치 않은 디지털 소외 계층에 금융교육 지원 등 필요"
이충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대한 우려에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결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선 '현금 없는 매장'으로 전환한 곳이 등장했고 코로나 19 사태 이후 비대면 결제수단을 이용하기 시작한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이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결제에 익숙치 않은 노령층 등의 소외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교육 지원을 비롯한 디지털 양극화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여신금융연구소는 17일 '코로나 19 이후 글로벌 지급결제 시장 트렌드와 변화 전망' 보고서에서 "실물 지급 결제수단을 통한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비접촉식 결제수단 이용, 비대면 온라인 결제가 코로나 19 발생 이전과 비교할 때 대중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민지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미국 시장조사업체 'RTi Research'가 지난 3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비현금 (cashless) 지급결제수단와 비교해 현금 및 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코로나 19 감염 우려 수준이 높게 조사됐다"며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 19 감염 가능성에 대해 '매우(very) 혹은 극도로(extremely) 우려된다'고 응답한 비중은 현금(29%), 실물 신용·직불카드(22%), 비현금 결제수단(17%) 순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RTi Research'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조사대상 소비자의 30%가 비접촉식 결제수단(NFC, 각종 페이, 모바일 지갑 등)을 이용하기 시작했고, 이 중 70%가 코로나 19 종식 이후에도 해당 수단을 계속 이용할 것이라 답변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출처 : 여신금융연구소>

최 연구원은 "포스(POS) 단말기 서명·PIN 패드 접촉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반영하여 미국의 일부 가맹점은 현금을 받지 않거나 비접촉식 결제 수단 수용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라며 "햄버거 프랜차이즈 'Chick-fil-A'는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금 없는 매장’으로 전환하고, 모바일 앱을 통한 결제를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국 대형 식료품점 Publix는 모든 매장에서 비접촉식 신용·직불카드, 모바일 Publix 앱, 애플·구글·삼성 페이, 모바일 지갑 등의 비접촉식 지급결제수단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코로나 19 여파가 장기간 지속된다며 비접촉식 결제수단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며 노년층 등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디지털 양극화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국제결제은행(BIS)은 실물 결제수단 이용이 어려워질 경우, 모바일 등 디지털 지급결제수단에 대해 접근성이 낮은 노년층 및 계좌미보유(unbanked) 계층 등 금융취약계층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며 "금융취약계층 대상의 디지털 지급결제수단 관련 금융교육 등 디지털 양극화에 대비한 지원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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