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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리더]수젠텍 "올해 괄목할 만한 성과 기대…목표는 진단분야 글로벌 최강"

전세계 50개국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FDA 긴급사용승인도 추진
정희영 기자



"진단 분야에서 글로벌 최강의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는 18일 머니투데이방송 '더리더'에 출연해 회사의 비전을 묻는 질문에 이와 같이 답했다.

손 대표는 "코로나19 항체 신속 진단키트의 해외 수출로 글로벌 시장에서 회사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고, 많은 해외 유통망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여러 후속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여 글로벌 진단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수젠텍은 LG화학 바이오텍 연구소 출신의 손 대표가 2011년 설립한 체외진단기 전문 업체다. 회사는 현재 종합병원용 다중면역블롯, 중소형 병원용 현장진단(POCT), 개인용 퍼스널케어 등 3개의 진단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수젠텍을 글로벌 시장에 알린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중소형 병원 현장진단 사업 영역에 포함된다.

손 대표는 "현장진단 키트를 분석하는 장비인 '인클릭스 애널라이저'를 통해 혈액으로 코로나19뿐만 아니라 결핵 등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젠텍은 설 연휴 직후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설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월 27일 질병관리본부가 진단기기개발업체와 긴급회의를 진행했으며, 회사는 회의 후 곧바로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했다. 그리고 불과 한 달여 만인 3월 6일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수젠텍의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는 'SGTi-flex COVID-19 IgM/IgG'로 2개 항체(lgG, lgM)를 동시에 진단한다.

손 대표는 "10분이면 결과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신속하게 결과를 판독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체품 경쟁력을 소개했다.



회사는 현재 50여개 국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출하고 있다. 분자진단 방식 대비 정확도가 94%에 이르는 높은 품질력이 알려지면서 수출 주문이 폭주하고 있는 것.

손 대표는 "제일 먼저 수출했던 곳은 스페인을 포함한 서유럽으로 당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제품 공급 요청이 쇄도했다"면서 "현재 세계 각국에서 외교부나 코트라를 통해서 주문 요청이 들어오고 있으며, 해외 유통업체들이 직접 연락해 오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무증상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항체진단키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분자진단은 검사 정확도는 높지만 체내 바이러스 양이 적은 잠복기 환자나 무증상 환자를 걸러내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 3월 31일 수출을 시작한 후 20일만에 40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이 38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20여일 만에 전년 매출의 10배를 벌어들인 것이다.

손 대표는 "항체진단키트가 분자진다키트보다 해외 수출이 늦게 시작됐지만 4월 한 달 간 상당한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5월 들어 급증하는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 생산시설도 늘려가고 있는 만큼 올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4일 항체진단키트에 대한 긴급사용승인(EUA)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만큼 EUA 획득을 통해 미국 시장도 본격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손 대표는 "'FDA 제품 등록'이라는 절차를 통해 항체진단키트도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지만 주정부 차원에서 제품을 선정하기 때문에 현실적 제약이 있었다"면서 "EUA를 획득하면 미국 전역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본격적으로, 장기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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