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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나비효과', 주름살 펴는 골판지 업계

-언택트 소비 확산으로 택배량 늘며 골판지 업계 수익성 대거 개선
-중국으로 한국산 골판지 원지 수출 늘어난 것도 긍정적인 영향
신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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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여파에도 국내 제지업체들의 올 1분기 수익성은 좋아졌습니다. 특히 언택트 소비 확산에 따른 택배 물량 증가로 골판지 업체들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진 모습입니다. 신아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올 1분기 제지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인 곳은 영풍제지입니다.

골판지 업체인 이 곳은 영업이익 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로 늘었고 영업이익률도 15.2%으로 업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 14.2%로 그 뒤를 이은 곳 역시 골판지 업체인 신대양제지입니다.

신대양제지는 영업이익 220억원을 기록해 골판지 업체들 중 최다치를 올렸습니다.

이밖에 삼보판지, 태림페이퍼, 아세아제지 등 영업이익률 10%대로 상위 10위권에 든 업체들 중 6곳이 모두 골판지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였습니다.

다른 지종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통상 5~6% 수준인 것을 감안할 때 주목할 만한 실적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영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이처럼 골판지 업체들이 호실적을 거둔 것은 역설적이게도 코로나19가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비대면, 이른바 언택트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온라인 쇼핑 수요와 택배 물량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택배 상자는 골판지로 만드는 만큼 택배 물량이 증가할수록 골판지 업체엔 호재입니다.

실제 1분기 국내 주요 택배 업체들의 물동량은 20~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로 많은 공장이 셧다운에 들어간 중국이 우리나라에서 택배 상자용 원지를 많이 사간 것도 국내 골판지 업체들의 실적엔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한국제지연합회 관계자: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증가하면서 택배 물량이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택배 상자에 쓰이는 골판지 업체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구요. 또 중국에서 국내산 골판지 원지를 많이 수입해간 것도 (골판지 업체들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죠.]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실적 개선에 성공한 골판지 업계.

이같은 실적 호조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신아름입니다.






신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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