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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시면 캠핑의자 준다는데…"배보다 배꼽" 마케팅 극성

캠핑시장 성장...커피전문점도 가세
'끼워팔기' 등 과도 마케팅이라는 지적도
김소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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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외출을 꺼리게 되고, 나가더라도 야외를 선호하죠. 그러다 보니 캠핑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용품에 대한 인기도 날로 치솟고 있는데요. 커피전문점까지 캠핑 용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데 이걸 사려고 사람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는가 하면 중고 시장에서 뻥튀기 거래까지 극성입니다. 김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영등포구의 한 커피전문점, 매장 한쪽에는 캠핑용품이 전시돼 있습니다.

이 커피전문점은 한 캠핑 전문 브랜드와 협업해 지난 주 부터 캠핑 의자 등 캠핑용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만원 이상 커피를 마셔야 추가 금액을 내고 캠핑용품을 살 수 있는데, 이걸 위해 새벽부터 사람들이 매장 앞에 줄을 서는 등 코로나19 확산세 속에도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전형적으로 배보다 배꼽이 큰 이벤트이지만, 워낙 캠핑 용품이 고가인데다 '한정판'이라는 이미지가 더해져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겁니다.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경쟁적으로 몰리면서 지난 주 첫 출시됐던 제품은 조기 소진됐고 지금은 매장에서 구하고 싶어도 구매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순식간에 팔려나간 캠핑 용품은 곧바로 중고시장에 풀리기 일쑤입니다.

판매 가격보다 2배 가까이 비싼 가격으로 올라오지만, 거래는 어렵지 않게 성사됩니다.

또 다른 커피전문점도 오는 21일부터 관련 이벤트를 시작하는데 음료 17잔을 마셔야 캠핑 용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격으로 환산하면 캠핑용품을 얻기 위해 적어도 7~8만원 어치는 소비해야 하는 셈입니다.

[커피전문점 관계자 : 미션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을 드시면 5종 중 1종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며,그린 색상의 의자의 경우 3만 3천원에 별도로 구매가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캠핑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등장한 이벤트들입니다.

G마켓과 11번가 등 주요 전자 상거래의 지난 달 캠핑용품 판매량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0% 정도 늘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커피전문점들이 캠핑 인기에 편승해 '끼워팔기' 마케팅을 앞다퉈 선보이며 과도한 소비 경쟁을 자극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소현입니다.



김소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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