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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경기도민 91% "재확산 위기 가능성 있다"

도민 43%, '생활 속 거리두기' 이후 방역수칙 '잘 안지킨다'고 인식
문정우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위기발생 가능성에 대한 경기도민 응답 결과. (자료=경기도)

경기도민의 91%가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위기발생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지난 16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발생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19일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도민의 47%가 본인이나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신천지 관련 대구 확진자가 폭증세였던 2월 말 조사결과보다 10%포인트 낮은 수치다.

도민들은 감염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술집, 클럽 등 유흥업소(81%)와 노래방, PC방 등 오락시설(4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목욕업소(20%), 교육시설(11%), 쇼핑시설(1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런 우려를 반영하듯 도민 대다수(91%)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위기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도민 압도적 다수(97%)가 경기도의 유흥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대해서 '잘했다'고 평가했다. 헌팅포차 등 유사 유흥업소 등으로확대하는 것에도 85%가 동의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클럽, 주점 등 유흥업소나 노래방 등 오락시설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는 도민의 90%가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장소이므로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건강에 이상 없다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방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9%에 그쳤다.

특히 '방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20대에서 17%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왔다. 20대 남성만을 놓고 봤을 때 23%로 더 높았다.

도민의 43%는 지난 6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이후, 사람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지 않는다'고 인식했다. '잘 지킨다'는 56%였다.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될 경우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야 하냐는 물음에도 도민의 80%가 동의했다.

경기도가 제대로 대처하는지에 대한 질문은 86%의 도민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4월 조사결과(89%)와 비슷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일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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