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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키트주, 올 들어 3배 급등…주가 상승세는 언제까지?

2분기 역대급 실적 기대…1분기 대비 3~10배 매출 성장 전망
정희영 기자



올 들어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주의 주가 최소 3배 급등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시장의 관심은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고공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지느냐다. 올 2분기에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당분간 주가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의 주가는 이날 10만 7,0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30일 씨젠 주가가 3만 65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들어 주가가 249.1% 급등한 것. 지난 3월 27일 장 중 한때 주가는 14만 1,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진매트릭스 주가도 올해 들어 475.5% 올랐다. 이어 랩지노믹스와 수젠텍도 각각 442.6%, 428.3% 올랐다.

특히 1분기 역대급 실적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주가 상승에 탄력이 붙었다.

씨젠은 1분기 매출액은 81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84% 증가한 3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510억원, 영업이익 144억원)를 각각 큰 폭으로 상회했다.

1분기 실적 발표 후 시장에서는 씨젠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기존 4만원에서 15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KTB투자증권은 3만 9,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미래에셋대우도 9만 2,100원에서 13만 5,000원으로 조정했다.

랩지노믹스는 1분기 매출액이 11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배가 늘어난 31억원으로 집계됐다. 진매트릭스도 전년 동기대비 58% 늘어난 19억원, 영업이익은 52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진단키트의 해외 수출 실적의 성과는 2분기 성적표에 제대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들의 해외 수출이 지난 4월에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씨젠의 경우 2분기 역대급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액 1876억원, 영업이익 999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가 540.4%, 2,052.8%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3배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배 정도 늘었다.

여기에 더해 랩지노믹스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1,403.3% 늘어난 1,278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배 늘어난 511억원이다. 1분기 실적과 비교해도 큰 폭의 성장세다. 1분기 대비 매출액은 10배, 영업이익은 11배 증가했다.

김상효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까지는 이미 확보해놓은 수주 물량으로 인해 안정적인 매출 발생이 예상되며, 코로나 확산세가 줄어드는 시점에서도 계절성 유행에 대비해 올해 3분기까지는 진단키트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엽 한양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특성상 확진자가 줄어도 최소 4개월은 검사를 해야하며, 현재 검사가 시작되지 않은 나라들도 존재한다"면서 "이런 국가들까지 감안하면 수출 문의는 올 4분기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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