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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루이비통ㆍ샤넬 이어 디올도…스카프 가격 13% 기습 인상

루이비통ㆍ티파니ㆍ디올 등 LVMH그룹 잇단 가격 인상
김소현 수습기자

<디올은 지난 18일 '미차 스카프' 가격을 기습 인상했다 / 사진=디올 홈페이지 갈무리>

최근 소위 '명품'이라 불리는 해외 고가 브랜드의 가격 인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프랑스 브랜드 디올도 일부 품목에 대해 가격을 기습 인상했다.

패션ㆍ유통 업계에 따르면 디올은 지난 18일부터 스카프 중 '미차 스카프' 제품을 기존 27만 5000원에서 31만원으로 약 13%가량 기습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올의 경우 가격 인상에 대해 미리 고지하지 않아 당일 매장 운영 시작과 함께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한 명품 커뮤니티에서는 "지난주 구매할까 망설이다가 지난 월요일에 가니 31만원으로 갑자기 올랐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커뮤니티의 한 소비자는 "명품 브랜드 트윌리(폭이 좁은 스카프) 중에 가장 비싼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코로나19에도 명품업계는 가격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루이비통은 지난 3월에 이어 지난 5일에도 일부 제품에 대해 가격을 올리며 올해만 두 번째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샤넬은 지난 14일 대대적으로 가격을 높혔고 백화점 내 샤넬 매장은 가격 인상 전 제품을 구매하려는 손님으로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특히 디올은 최근 가격을 인상한 루이비통, 티파니 등 함께 LVMH그룹에 속해있다. 최근 루이비통이 가격을 인상하자 디올도 곧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디올은 가격 인상을 4차례나 진행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디올의 지난해 매출은 1,868억원으로 2018년 매출보다 51% 가량 증가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샤넬 제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디올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을 점치고 디올 매장을 많이 찾았다"며 "코로나19 이후 보복소비 움직임이 보이자 명품업계가 줄줄이 가격 인상을 하며 그동안 부진했던 매출 보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소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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