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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관망세 장기화에 치솟는 전셋값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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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내 집 마련보다 전세를 살려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전셋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기조로 전세시장의 불안정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입주물량 증가와 임대차보호 3법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문정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해 이맘때쯤만 해도 전용면적 85제곱미터가 최고 5억8,000만원에 전셋집이 계약됐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 6억원이 넘더니 이번 달에는 6억5,000만원까지 올랐습니다.

서울에서는 2년 만에 재계약을 하려면 평균 3,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마련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남에서는 7,000만원까지 필요하고 서울의 주요 주거 단지에서도 4,000만원의 금액이 더 준비돼야 합니다.

정부 규제로 매수 관망세가 장기화되자 전셋값이 계속 오르는 상황입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 : 공급 부족이나 로또 아파트에 대한 기대로 인해 매수 수요들이 전세수요로 전환하기 때문에 서울은 전셋값이 어느 정도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전세시장을 안정시킬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6월부터 8월까지 서울 핵심지역에서는 1년 전보다 50% 늘어난 1만4,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합니다.


주변 시세의 80%로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 물량도 2,000여가구가 나오는 만큼 전세 물량 갈증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특히 올해 임대차 보호 3법도 시행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이달 말 열리는 21대 국회에서는 임대인이 무조건 관할 지자체에 계약 내용을 신고해야 하는 '임대차 신고제',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등이 입법화를 마칠 것으로 보입니다.

전셋값 상승으로 세입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가을 성수기 전에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갈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입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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