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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대체시장 잡아라"…카카오페이·이통3사 선점 경쟁 본격화

김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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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온라인에서 신원을 인증할 때 사용자들에게 불편함을 주었던 공인인증서가 전자서명법 개정안 통과로 사실상 사라지게 됩니다. 카카오페이, 이동통신사 등 IT기업들이 공인인증을 대체하는 보안 앱을 선보이면서 대체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김태환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페이에서 인증 항목을 선택합니다. 인증서 발급하기를 누르고 결제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바로 인증서가 발급됩니다.

스마트폰에 별도의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앱을 재시작하는 절차가 없어 굉장히 빠르게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또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도 연동돼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이 만든 패스 앱도 관심을 끕니다. 홈페이지에서 인증할 때 패스를 선택하고 클릭만 하면 손쉽게 인증 받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SK텔레콤과 아이콘루프, 라온시큐어 등 IT업체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분산 신원 증명, DID 서비스도 개발 중입니다.

DID는 블록체인의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보안성을 높이고, 단 한번만 인증해도 다른 분야에서 추가 로그인 없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공인인증 관련 시장 규모는 연간 650억원대로 추산됩니다.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공인인증서의 독점적 지위를 폐지하면서 민간 기업들에게도 인증 시장 진출의 기회가 열렸습니다.
특히 기업들의 민간인증서는 공인인증서보다 발급 시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발급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기존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민간인증서 제공 기업들이 편의성에만 집중하지 않고 보안성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상진/고려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사설인증서 같은 경우도 (공인인증서와) 동일한 방식을 쓴다면 별 차이 없을 것 같다.편한 것만 가지고 안전하다고 말할수는 없고, 안전함은 별도로 또 따져봐야 할것 같다."

독점적 지위를 자랑하던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서 카카오페이, 이동통신사 등 ICT 기업들의 인증 서비스가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태환입니다.


김태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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