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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근 회장 "대변혁 없이는 미래 없다"…대한민국 4.0 포럼

홍선근 회장 "진영싸움 구도 벗어나야"
'새로운 21대 국회 선포식'…국회의원 행동강령 발표
박지은 기자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4.0포럼 - 새로운 21대 국회를 위하여'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DB

21대 국회의 공식 출범을 앞두고 머니투데이가 주최한 '대한민국 4.0 포럼'에서는 새로운 국회에 대한 전문가들의 제언과 당부가 쏟아졌다.

21일 머니투데이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4.0 포럼-새로운 21대 국회를 위하여'을 개최했다.

포럼은 극단적인 진영 갈등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진단하고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재설계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 포럼과 함께 머니투데이는 '대한민국 4.0 캠페인'도 실시한다.

홍선근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변혁 없이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강조하며 "더욱 고착화되고 있는 듯한 진영싸움 구도를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진영을 넘어 전체 이익을 바라보는 리더를 기대한다"며 "각 개인이나 집단, 정당들이 면밀하게 검토한 제안들을 토대로 협의하고, 양보하고, 보완해 합당한 대안을 결론으로 도출하는 체제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축사로 나선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번 21대 총선의 결과는 일하지 않는 국회, 협치하지 않는 국회에 대한 심판이었다"며 "국회의원 한명 한명이 사명감과 시대의 요구를 엄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의장은 "민주주의 꽃이자 최후의 보루인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국회로 강력히 개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이 많은 어려움과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 "국회가 국민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많이, 그리고 빨리 덜어드려야 한다는 절박한 심적으로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4.0포럼 - 새로운 21대 국회를 위하여' 행사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스1 DB

'진영에 갇힌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는 주제로 이어진 1부에서는 양극화된 정치의 원인과 이에 따른 문제를 진단했다.

이원재 카이스트 교수는 "스마트폰으로 언제나 연결되고 있는 기술적 환경이 정치의 양극화를 만들고 있다"며 "이런 양극화로 인해 본질적인 문제가 가려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진욱 중앙대 교수는 "이번 총선은 코로나 위기상황에 대해 정치인들이 어떤 태도를 보여줬냐에 대한 단기적인 성과에 따라 승패가 갈라졌다"고 분석했다.

신 교수는 "단기적 방역 측면에서 한국정부의 역량과 성숙한 시민의식, 긴밀한 민관협력이 입증되고 국가적 자부심이 엄청 높아졌다"고 말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위기를 이겨낼 펀더멘탈 역량이 드러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정치 4.0 시대를 열자'라는 주제로 진행된 2부에서는 '과학기반복지국가'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장덕진 서울대 교수는 "제조업 기반의 복지국가는 서구 역사의 산물로 한국의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는 모델"이라며 "과학기반 복지국가의 첫 자리로 한국이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과학기반 복지국가 모델에서는 복지에 대한 투자가 곧 공공조달 시장을 만들기 때문에 복지지출이 성장을 위한 투자로 빠르게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 교수는 "21대 국회의 경쟁은 과학기반 복지국가로 전환하기 위한 법률과 제도를 누가 제대로 만들어 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그것을 잘하는 정당이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명림 연세대 교수는 "대한민국은 인사권, 예산권, 정책결정권, 법률안제출권, 감사권까지 대통령이 보유한 초유의 초과대통령제 민주공화국"이라며 "최소한 인사동의권과, 감사권, 법률안제출권은 의회가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머니투데이와 국민이 함께 제정한 '대한민국 국회의원 헌장'을 바탕으로 '새로운 21대 국회 선포식'도 진행됐다. 헌장에는 ▲일하는 국회 ▲민생 ▲소신 ▲소통 ▲존중을 골자로 하는 국회의원의 행동강령이 담겼다.


박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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