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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승부수'…평택에 10조들여 EUV 파운드리 라인 확장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 기자broken@mtn.co.kr2020/05/2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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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삼성전자가 평택 사업장에 초미세 반도체 공정인 EUV 파운드리 라인을 확장합니다. 10조 원이라는 거금이 투입되는데요. 상황이 녹록지는 않지만 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대만 TSMC를 잡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가 읽힙니다. 고장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기지인 평택 사업장.

삼성은 이달부터 10조 원을 들여 이곳에 EUV 파운드리 생산라인을 짓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이곳에서 7나노와 5나노 등 최첨단 초미세 공정 반도체를 추가로 생산할 예정입니다.

파운드리 1위 업체인 대만 TSMC를 따라잡기 위해서입니다.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19.1%에서 올해 1분기 15.9%로 떨어졌습니다.

TSMC의 점유율은 54.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포인트나 증가하며 삼성전자를 뿌리치고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

기술력에서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지만 삼성전자가 태생적인 한계에 발목 잡혔기 때문입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TSMC 같은 경우 자신들이 제품을 안 만들고 순수 파운드리만 하고 있는데, 삼성 같은 경우 자기들이 AP 등 시스템반도체도 만들고, 스마트폰도 만드는 등 어떻게 보면 인텔이나 다른 TSMC의 주요 고객들하고는 최종 제품에서 경쟁 관계에 있습니다.]

최근에는 TSMC가 미국에 5나노 파운드리 공장을 짓기로 하면서, '큰손'인 미국 고객사 확보 경쟁에서도 삼성전자가 다소 밀릴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평택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5나노 반도체 양산의 주도권을 잡겠다며 반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김기남 부회장은 지난 주주총회 당시 "파운드리 첨단 공정에서 삼성이 TSMC에 뒤지지 않는다"며 "실제로 많은 고객이 삼성 파운드리로 넘어오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당장 5나노 이하 파운드리 기술력을 갖춘 곳은 전 세계에서 삼성과 TSMC 단 두 곳뿐.

TSMC에 도전장을 내민 삼성전자의 승부수가 통할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입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고장석기자

broken@mtn.co.kr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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