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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전문 개미?"…유인하는 금융당국, 주저하는 투자자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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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스피가 장중 2,000선을 회복하는 등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달 만에 코로나 사태 이전의 주가를 회복한 건데요. 개인투자자들이 계속해서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규제를 완화해서 개인들을 '전문투자자' 영역으로 이끌고 있습니다.이수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금융당국이 개인 전문투자자의 영역을 점차 확장하는 추세입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11월 전문투자자 등록 요건과 절차를 대폭 완화하자, 3,000명 수준이던 전문투자자 수가 지난달 7,000명대로 늘었습니다.

개인을 전문투자자로 등록시킨 가장 큰 매력은 CFD로 꼽힙니다.

CFD는 외국계 IB를 통해 주식을 빌려서 매매하고, 차익만 결제하는 파생계좌입니다.

주식을 보유하지 않기 때문에 대주주 양도세 과세 대상에서 빠져나갈 수 있고, 레버리지는 10배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전문투자자가 되면 사모펀드와 선물옵션, 크라우드펀딩 투자와 주식 차입이 편리해집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제도에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투자자도 많습니다.

6년차 전업투자자 30대 전 모 씨는 전문투자자로 등록하라는 제안을 받고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 전 모 씨 / 전업투자자 : 전문투자자 등록을 권유를 받았어도 특별히 메리트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해외 비슷한 상품이 훨씬 더 잘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특별히 저는 고려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

등록 조건과 절차가 완화됐어도, 전문투자자 등록을 할 만큼 혜택이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금융당국은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ETN 등으로 전문투자자 혜택을 더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해외 상품의 높은 매력을 확인한 투자자들이 다시 국내로 눈을 돌리려면 더 확실한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입니다. (shlee@mtn.co.kr)


이수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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