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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보험 시대③] 셀프로 가입해 볼까…월 250원 '동전 보험'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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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천원의 행복'이란 말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제 보험에도 이 말이 통할 것 같습니다. 월 보험료가 천원도 안돼는 상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요. 동전으로 가입이 가능한 이른바 '미니보험'이 잇따라 출시돼 주목됩니다. 월 250원짜리 보험까지 나왔습니다. 유지승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최근 한 생명보험사가 선보인 '미니암보험' 입니다.

남성 발병률이 높은 위암, 폐암, 전립선암 등을 보장하는데, 30세·5년 보장을 기준으로 최저 보험료가 월 250원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10월 나온 여성 3대 암을 보장하는 '여성미니암보험'의 최저 보험료는 950원으로, 가입 건수가 벌써 400건을 넘어섰습니다.

'미니', 작다는 단어가 붙은 이들 보험은 설계사를 통해 가입할 수 없습니다. 오로지 이용자가 직접 가입해야 하는 온라인, 모바일 전용 상품입니다.

'셀프' 가입을 통해 설계사에게 돌아가는 수수료 등 사업비를 절감하고, 보장 범위를 단순화해 가격을 낮춘 겁니다.

점차 모바일이 강력한 판매채널로 떠오르면서, 아예 간편한 모바일 환경을 갖춘 IT 서비스 기업들과 손잡는 보험사들도 있습니다.

더 쉬워진 접근성 만큼이나 가입 타깃층도 젊어졌고, 여기에 맞춰 낚시나 골프, 자전거 등 레저활동시 위험을 보장하는 미니보험 출시가 두드러집니다.

실제로 현재 11개 보험사와 제휴를 맺은 모바일 금융플랫폼 기업 '토스'를 통해 미니보험에 가입한 인원 중 전체의 65%가 20~30대입니다.

[박진우 / 토스 사업개발팀 매니저 : 현재 나에게 당면할 수 있는 위험을 쉽고 간편하게 보장받고 싶다는 니즈가 굉장히 크다는 것을 저희는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 세대에 맞는 더 맞는 상품들, 밀레니얼 세대가 익숙한 모바일 가입 경험을 최대한 간편하게 만들어 드리고자 한 것이 미니보험이 출범하게 된 이유였고요.]

캐롯손해보험도 월 990원의 운전자보험을, 삼성생명은 월 600원대의 암보험을 출시하는 등 주요 보험사들도 앞다퉈 미니보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일각에선 적게 내는 만큼 보장도 크지 않고, 보험사에게도 미래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하지만, 보험사는 브랜드 홍보 효과를 낼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선 부담 없는 보험료로 만일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어 새로운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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