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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입원비 지급" 당국 권고에도…삼성생명, 미지급 '최다'

지난해 금감원이 처리한 암 입원비 분쟁 중 절반 이상이 '삼성생명'
유지승 기자




삼성생명이 고객에게 암 입원비를 지급하라는 금융당국의 권고를 가장 많이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고용진 의원실에 제출한 암 입원 보험금(이하 암 입원비) 분쟁 처리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의 지급 권고에 대해 삼성생명이 전부 수용한 비율은 62.8%에 불과했다.

생명보험 업계 1위 삼성생명은 296건 중 186건에 대해서만 암 입원비를 전부 지급했다. 전체 33.1%에 해당하는 98건은 일부만 수용했고, 4.1%인 12건은 전혀 수용하지 않았다.

반면, 전체 13개 생명보험사 중 삼성생명을 제외한 12개 보험사는 모두 당국의 암 입원비 지급권고를 모두 수용했다. 12개사 모두 '불수용' 비율이 0건이었다. 단, 한화생명은 30건 중 3건(9.1%), 교보생명은 42건 중 2건(4.5%)에 대해서는 일부 지급수용만을 받아들였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처리한 암 입원비 분쟁은 409건이며,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96건이 삼성생명에 제기됐다. 이어 교보생명이 44건, 한화생명이 33건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삼성생명으로부터 암 입원비 지급을 거절당한 환자들은 '보험사에 대응하는 암환우 모임(보암모)' 등 단체를 만들어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시위를 수년째 이어가고 있다. 핵심 쟁점은 암 환자의 요양병원 입원비를 지원할 지 여부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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