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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하던 은행권 해외사업, 코로나 암초에 '제동'…日시장도 '흔들'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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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신남방 신흥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던 은행권도 코로나19 사태 속에 주춤한 모습입니다. 올 1분기 해외법인 순이익이 급감하면서 은행마다 해외 네트워크 확장 계획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하나금융은 최근 미얀마 소액대출 자회사의 지점 확대를 고민 중입니다.

올해 22곳 확장을 목표로 1분기에만 10곳을 늘렸는데, 이같은 확장기조를 지속할지가 불투명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사실상 완전봉쇄를 택한 미얀마의 경제 상황이 최악 국면으로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제통화기금은 미얀마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6.4%에서 아세안 최저 수준인 1.8%로 대폭 낮췄습니다.

다른 은행들도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우리은행은 올해 해외지점 확충 계획을 접었습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에 지점 2곳을 더 내려다가 일단 없던 일로 했습니다.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소비자와 직접 접하는 부분에서의 글로벌 금융기관의 해외진출이 지금까지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던 것에 비춰서도 위험요인에 대한 관리방안은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올 1분기 해외사업에서 순이익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영업망을 늘리기가 여의치 않습니다.


4대 은행의 1분기 해외법인 순이익은 1년 전보다 14% 감소했습니다.

국민은행의 순이익은 64%나 급감했고 하나은행도 21% 줄었습니다.

신한은행만이 대형화에 성공한 일본과 베트남 법인의 선전에 힘입어 13% 순이익 성장을 기록했지만 앞날은 불투명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심상치 않은 침체 기조에 들어선 일본의 대출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2분기부터는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 은행권의 핵심 진출 지역인 신남방 신흥국의 경우 코로나19로 금융 관련 인·허가도 거의 멈춰선 상태입니다.

은행권은 올해 양적인 확장보다는 현지화와 리스크관리, 비대면 플랫폼 강화 등 내실경영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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