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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으로 진단부터 처방까지"…강원 규제자유특구, 비대면 의료 실증 착수

도내 격오지 거주 당뇨·고혈압 만성질환자 대상으로 27일부터 원격모니터링 실시
이유민 기자

자료=중소벤처기업부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사업의 주요 사업인 '비대면 의료' 실증이 오는 27일부터 본격 착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동안 의료법 규제에 따라 민간에서 의사와 환자 간 직접적 비대면 의료 행위는 금지돼 있었으나, 국내 민간부문 최초로 1차 의료 기관 중심의 비대면 의료 실증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작년 7월에 지정한 강원도 규제자유특구사업에 따라 2021년 7월까지 당뇨 및 고혈압 환자 각 200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의료 실증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강원도 내 격오지에 거주하는 당뇨와 고혈압 재진 환자 30명 내외를 우선 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들에게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 헬스케어기기를 제공하고, 환자들은 앱을 통해 매일 자신의 혈당과 혈압수치 정보를 원격지에 있는 담당 의사에게 전달하게 된다. 의사들은 매일 축적되는 환자들의 의료정보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처방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환자들은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매일 의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얻게 됨으로써 환자와 의사 간 신뢰 관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중기부와 강원도는 비대면 의료 실증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참여 기업과 병원이 이용자 보호를 위한 책임 보험에 가입하도록 했다. 실증내용에 대한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사전심의와 이용자 고지, 강원도 안전점검위원회의 자체심의 등 안전과 관련한 엄격한 사전절차 이행에 만전을 기했다.

이번 실증을 통해 의료정보 수집시스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해 1차 의료기관들이 수집된 정보를 비대면과 대면 진료에 활용하는 한편, 의사와 환자 간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쌓인 실증 결과는 비대면 의료 정책 수립에 반영될 예정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강원도와 긴밀히 협력해 비대면 의료 이해 당사자들 간 소통과 대화를 통해 규제자유특구 실증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격오지가 많은 강원도의 특성상 낮은 도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기기 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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