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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다던 새싹보리 분말...11개 제품에서 쇳가루·대장균 검출

해당 제품 회수·폐기 조치
김소현 수습기자

금속성 이물·대장균 기준을 초과한 새싹보리 분말제품 / 표=한국소비자원


다이어트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새싹보리 분말 제품의 안전과 위생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6일,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새싹보리 분말 제품 20개를 조사한 결과에 11개 제품에서 기준을 초과한 금속성 이물(쇳가루)과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20개 제품 중 7개 제품에서 금속성 이물이 최소 13.7mg/kg에서 최대 53.5mg/kg 검출돼 허용기준(10mg/kg)을 최대 5배 이상 초과했다.

8개 제품에서는 기준을 초과한 대장균이 검출됐고 이 중 4개 제품은 금속성 이물과 대장균 모두 기준에 부적합했다.

20개 제품의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절반 이상인 11개 제품의 표시가 기준에 미흡했다. 식품 유형을 잘못 기재하거나 용량, 유통기한, 품목보고번호, 주의사항 등을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부적합 제품의 자발적 회수·폐기 및 판매 중지와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들은 이를 받아들여 조치를 완료했다.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새싹보리 분말 식품에 대한 위생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더불어 새싹보리 분말 식품을 구매·섭취할 경우 제품 표시사항과 유통기한, 주의사항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김소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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