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스쿨존, SUV 차량 역주행해 자전거 탄 초등학생 들이받아..왜?
문정선 이슈팀
경북 경주시 동촌동 스쿨존 지역에서 SUV 차량이 고의로 초등학생이 탄 자전거를 추돌하는 듯한 영상이 올라와 파문이 일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자전거를 탄 학생의 누나라고 밝힌 A씨가 게재한 영상이 확산됐다. 해당 영상에는 한 SUV 차량이 빠르게 커브를 돌아 자전거를 탄 초등학생을 쫓아가 뒤에서 추돌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영상에 나오는 아이는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제 동생이다”라고 소개한 후 “아이B와 아이C가 실랑이가 있었는데, 아이C의 엄마가 자전거를 타고 가던 아이B를 중앙선까지 침범하면서 차로 쫓아가 고의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를 고의적으로 냈고, 사고 난 구역도 스쿨존이다”며 “실랑이라는 단어로 표현해서 그렇지 사실 아이들끼리 아무 일도 아닌 일을 가지고 아이를 쫓아와서 역주행까지 해가며, 중앙선까지 침범하고 고의적으로 아이를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에 내려서도 아이에게 괜찮냐 소리도 한마디 안했다”며 “심지어 119도 다른 목격자분이 보시고 신고해줬다. 자전거가 오른쪽으로 넘어가지 않고, 왼쪽으로 넘어갔다면...정말 끔찍합니다. 정말 소름돋네요. 이건 명백한 살인행위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주변 CCTV영상을 확보하고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학교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여서 ‘민식이법’ 저촉 여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머니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