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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17시간 조사후 귀가..."불법 지시 안했다"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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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영권 승계 관련 의혹과 관련, 어제 검찰에 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부정 등 삼성 승계 관련 의혹에 대해 지시하거나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27일) 새벽 17시간의 검찰 조사 끝에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전날 이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분식 등을 통해 고의로 제일모직의 가치를 높여 주주들에게 피해를 끼쳤다는 의혹입니다.

이 부회장이 검찰에 피의자로 출석한 것은 국정농단 특별검사팀 소환 이후 3년3개월 만이며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등과 관련해 이 부회장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제일모직 가치를 부풀리기 위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 기준을 변경해 장부상 이익을 올린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부회장은 "보고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고 삼성 측은 전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제는 '경영권 승계'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법을 어기는 일은 결코 하지 않겠습니다. 편법에 기대거나 윤리적으로 지탄받는 일도 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대국민 사과 당시 경영권 승계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부회장은 2017년 국정농단 관련 1심 재판에서도 합병 의혹에 "세간의 많은 오해와 불신이 있었다"며 "사실로 밝혀진 것은 하나도 없다"며 분명히 거리를 뒀습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 조사 결과를 검토한 후 다음달께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의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기소 방식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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