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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스쿨존 사고, 경찰 교통범죄수사팀·형사팀 등 합동팀 꾸려 ‘고의성 여부 등 규명’

백승기 기자



경주 스쿨존 사고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해당 사고를 대응하기 위해 합동수사팀을 구성했다.

27일 경북 경주경찰서는 경북 경주의 한 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자전거를 탄 초등학생을 들이받는 사고 조사를 위해 합동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시40분쯤 경북 경주 동천동 동천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흰색 SUV 차량이 모퉁이를 돌아 앞서가던 자전거 뒷바퀴를 덮쳐 초등학생 A군(9)을 넘어트렸다. A군은 다리에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피해 학생 측은 SUV 운전자가 인근 놀이터에서부터 약 200m를 쫓아와 사고를 냈다고 주장했다.

A군의 누나라고 자신을 소개한 네티즌은 해당 사고 CCTV 영상을 공개하며 A군이 SUV 운전자의 딸 B양과 다툼이 있었고 B양의 엄마가 자신의 아이를 때려놓고 사과도 하지 않는다며 쫓아갔다고 주장했다.

SUV 운전자인 40대 여성 C씨는 경찰에 "A군과 잠시 이야기하자고 했는데 A군이 그냥 가니 뒤따라가다가 사고를 냈을 뿐 고의로 한 것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증거 수집 및 관련자를 조사하고 있으며 고의성 여부에 대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사진:CC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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